깨진 유리창을 수리하는 비용이 적게 들것인가? 아예 새로 가는 것이 적은 비용이 들것인가?
어디까지를 깨진 유리창으로 볼것인가에 대한 기준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처음에는 기분 좋게 읽다가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났을때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은 책이다.
Trade Off, 선택과 집중, 리소스관리, 잘못된 전략 등등 여러가지 숙제들이 많이 있는 상태에서 일반화하기 어려운 얘기들도 있는 듯하고, 책을 읽는 내내 집중이 부족해서 인지 읽고나서 별로 남는게 없었다.
원래 얇은 책이기는 하지만, 책 가장 앞에 있는 특징이 거의 대부분의 얘기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깨진 유리창의 특징
1. 사소한 곳에서 발생하며, 예방이 쉽지 않다.
2. 문제가 확인되더라도 소홀하게 대응한다.
3. 문제가 커진후 치료하려면,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4. 투명테이프로 숨기려해도 여전히 보인다.
5. 제대로 수리하면, 큰 보상을 가져다준다.
난 지금 깨진 유리창이이 많은 서비스를 운영하고 개발을 하고 있다. 어디서 부터 고쳐 나가야 할지 모르지만, 깨진 창문을 부분적으로 손을 대다가 보니, 놓치는 부분도 많고, 어려운 점도 많이 생기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이런 상황이나 문제도 다 비용의 일부이다. 단지, 사람수로 비용을 보고, 리소스 안에 사람이 무리한 업무나 야근을 통해서 하는 비용은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난 그 비용이 크다고 생각을 한다. 문제는 그 비용만큼 퀄리티가 나오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단기적인 생각을 하지 말고, 좀더 큰 범위에서 생각을 해보자.
레거시 시스템이나 코드들은 항상 개발자들을 힘들게 한다. 유지보수 비용이 크다면, 깨진유리창을 하나씩 고치기 어렵다면, 아예 새로 유리창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깨진 유리창에 접착제로 잘 붙여봐야 모래성에 집을 짓는것과 마찬가지다.
고칠수 있는 깨진유리창으로 넘어섰다면,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재작성을 하면, 더 좋은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를 이해하면서 같이 비즈니스를 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싸워야 하고, 타협하고, 양보도 해야 한다.

